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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 새로운도전] 김종래 `앙뜨리 스튜디오` 사장

“아이들 자신이 만화영화의 주인공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가상체험 시뮬레이션 만화영화제작 사업이 요즘 불황기에 인기를 끌고 있다. 엔젤사업의 대표적인 ㈜미래이노베이션의 `앙뜨리(www.angtree.co.kr) 스튜디오`김종래 사장이 디지털사진 전문점을 내면서 이 같은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애니메이션 동화앨범 제작을 통해 실제 동화속 주인공 대신 어린이 자신의 사진과 이름을 넣어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샘솟는 아이디어로 밤새 설레다 보면 어느새 창 밖은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그 숱하게 잠을 못자고 연구한 결과, 탄생한 게 `앙뜨리 스튜디오`입니다” 현재 앙뜨리 스튜디오는 전국에 106개의 가맹점을 개설했으며 미국의 LA, 중국의 심양, 포르투갈의 리스본 등 3개 대륙에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디지털 팬시아트 포터 데이터` `애니메이션 포토 앨범` `시뮬레이션 만화영화` 등 톡톡 튀는 아이템의 모든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은 김 사장이다. 앙증맞은 나무라는 뜻의 `앙뜨리` 스튜디오는 아날로고 사진관에 디지털 사진 기법을 접목해 `디지털 사진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그가 개척했고, 그 시장의 마켓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1991년 김 사장은 사진관 자재 유통업체인 `대운실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기술자가 아닌 단지 유통전문가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기의 손자국, 발자국 금장기술을 개발해 당시 사진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남보다 앞선 것을 생각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신나는 것이었지요. 조그만 생각의 단초라도 구체화한다는 것은 더욱 즐거운 일이고요” 그러나 김 사장의 사업에도 암초가 도사리고 있었다. 1997년 초부터 시작한 개발사업이 1년이 지나도록 영 진척이 없었다. 밤을 세워가며 만들어낸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될듯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주저앉는 것을 보면서 울분도 많이 삼켰다. 등잔 밑이 어둡다 했던가. 실마리는 마치 동화처럼 풀렸다. “어느날 우연히 계약직 배달사원으로 입사한 직원의 이력이 화려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컴퓨터 관련분야로 캐나다 유학도 다녀왔고, 직장경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바로 그를 개발실로 불렀지요” 배달사원이 개발실로 온뒤 결정적인 문제는 속속 해결됐다. 1999년 7월 알라딘, 백설공주, 피터팬 등의 동화 속 주인공 대신 어린이 자신의 이름과 사진을 넣는 앨범인 `애니메이션 포토앨범`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불티나게 팔려 나간면서 김 사장은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1호점은 98년 9월 경기 고양시 일산 주엽역 인근. 본격적인 사업 첫해인 1999년도 하반기에는 경기 안산점 등 12개점이 들어섰다. 이후 승승장구, 최근까지 가맹점은 경기 덕소점을 포함 106개로 대폭 늘어났다. 광고 한번 낸 적도 없지만 입소문으로만 퍼진 결과로 앙뜨리의 사업성을 실감케 해주는 대목이다. “1999년에서 2000년 사이에 5개 정도의 유사경쟁업체가 생겨났지만 최근까지 살아남은 업체는 없습니다. 이는 전략, 특히 마케팅의 차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어린이 사진관, 애니메이션 동화앨범, 팬시포터, 그리고 동영상 만화영화 등 4개의 아이템을 묶어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한 반면 다른 업체는 각각 하나의 종목으로 고객을 상대했습니다. 결과과 빤히 보이는 싸움이지요”“올해 200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 사장은 앙뜨리의 장점을 아날로그럿彫緇鈞미디어의 합산으로 보고 있다. 아기들 사진을 찍는 전통방식(아날로그)에 만화동화 등 디지털을 접목하고 비디오편집, 촬영 등 미디어부문을 합성한 게 바로 앙뜨리의 사업이다. 현재는 해외로도 눈길을 돌린 상태. 프랜차이즈 시스템 수출 대신 여러 개의 대륙에 외국지사를 개설, 사진시장 강국인 대만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사진 강국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그는 다짐한다. 현지에서의 반응이 뜨거워 가맹점 확장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해외시장 개척은 앞으로 앙뜨리의 역점사업이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사진사업에 적성이 맞으면서 활동력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며 “본사에서 20여일 동안 디지털 교육, 촬영 연출, 조명기법 등 여러 가지 교육을 완벽하게 시켜줘 사진기술을 전혀 몰라도 관계없다”고 밝힌다. 현재 앙뜨리 스튜디오는 가맹점의 활성화를 위해 `평생앨범`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고 있다. 고객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결혼기념일, 생일 등에 감사의 엽서를 보내고,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단골고객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또 어린이 고객이 많은 산부인과, 소아과, 금은방, 유아용품점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마케팅을 펼침으로써 매출증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3월중 모 홈쇼핑에 이 프로그램을 3만5,000원에 판매하기로 했고 국내 유수의 디지털카메라제작사와 프로그램 판매에 관한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02)858-1100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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