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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돼지고기 금값 … 과일·채소 반값

작년 가격 급락 후 사육두수 줄어

과일과 채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우와 돼지고기 값만 치솟고 있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우 암소의 평균 도매가격(1㎏)은 1만3,70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올랐다. 돼지고기 역시 1㎏ 도매가격이 3,578원으로 지난해보다 19.6% 뛰었다.

지난해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한 차례 급락한 이후 소와 돼지의 사육두수가 크게 줄어든 반면 일본 방사능 유출 사건 이후 수산물 소비를 대체하기 위한 육류 소비가 늘어난 것이 이 같은 가격 상승의 배경이라고 관련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반면 과일과 채소의 도매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시금치는 4㎏ 상등급 한 상자의 도매가가 5,711원으로 지난해 1만4,086원의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고 적상추(4㎏ 상등급 한 상자)도 7,164원으로 지난해의 절반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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