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ㆍ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 홍수에 시달리며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2%(1만5,000원) 떨어진 10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지난 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111만 원)보다는 5.4%(6만원)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에만 1,035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는 등 최근 사흘째 매도 공세를 펼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
삼성전자는 이날 2011년 4ㆍ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25%, 72.76% 증가한 47조 원, 5조2,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실적에 대한 기대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데다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까지 쏟아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 정보기술(IT)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실적도 계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주가도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IT업종의 주도주로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기기,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성장세가 이어져 업종 내 최선호주(톱픽)로 지속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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