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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은 취업 'A매치 데이'

공기업·대기업 필기 겹쳐

눈치작전 최고조 이를 듯

12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마친 취업준비생들은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의 필기전형이 몰려 있는 18일과 19일 양일간 또다시 결전을 치르게 된다. 특히 18일에는 한국은행 등 금융공기업과 KT·효성그룹이 같은 시간대에 전형이 진행되고 19일에는 SK그룹과 CJ그룹·NH농협금융그룹 등의 시험이 겹치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는 동시에 눈치작전도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과 KDB산업은행·수출입은행·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등 주요 금융공기업과 현대·기아차(이공계)를 비롯해 효성·KT·대우건설·LF·한국수력원자력 등은 주요 기업들이 18일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검사와 지필고사를 치른다. 이튿날인 19일에는 SK그룹과 CJ그룹·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GS칼텍스·S-OIL 등이 필기 전형을 진행한다. 한국타이어도 이날 오후에 인·적성검사를 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S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은 시험만 치르는 데 집중하면 됐지만 18~19일의 경우 여러 기업이나 기관의 서류전형에 통과하더라도 하루 한 곳에서만 필기시험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은 응시자들은 최선의 선택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취업 관련 게시판에는 시험 일정이 겹친 취업준비생들을 중심으로 "○○기업과 △△기업 중 어디가 좋을까요"라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주로 기업·직무 선호도와 합격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마치 대학입시 원서접수 직전에 벌어지는 눈치작전을 방불케 했다.



취업준비생인 김모(25)씨는 "서류통과도 쉽지 않은데 두 곳의 시험이 겹쳐 어쩔 수 없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며 "끝까지 고민해보겠지만 경쟁률 같은 정보가 없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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