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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무역통계 국제적 망신

무역協 '작년 세계 8위' 자료 배포 후 부랴부랴 "없던 일로"

자료사진=이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그야말로 엉터리' 국제적 망신살 뻗친 한국
엉터리 무역통계 국제적 망신무역協 '작년 세계 8위' 자료 배포 후 부랴부랴 "없던 일로"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자료사진=이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무역통계가 잘못 계산돼 국제적인 망신살을 사고 있다. 무역협회가 정부의 잘못된 통계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지난해 세계 8위로 올라섰다는 자료를 냈다가 부랴부랴 배포된 자료를 취소하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관세청과 통계청이 작성한 엉터리 무역통계가 아무런 검증절차 없이 그대로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된 데 뒤이은 것으로 통계 작성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무역협회는 '2011년 한국 무역, 세계 8위 등극'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지난 2010년 9위였던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지난해 이탈리아를 제치고 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5,565억달러로 7위, 수입은 5,244억달러로 9위를 나타냈다. 전체 무역규모는 1조809억달러로 이탈리아를 8억달러 차이로 누르고 세계 8위에 올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무역협회는 서둘러 보도자료 배포를 없던 일로 하고 자료를 회수했다.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통계자료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기 때문. 발단은 관세청에서 비롯됐다. 관세청은 지난달 1일 내놓은 12월 수출입동향(속보치)에서 12월 수출은 497억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무역흑자는 40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WTO에 통보까지 됐다.

하지만 최종 확정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수출은 477억달러로 줄었고 무역흑자도 22억6,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수출은 20억달러, 무역 흑자규모는 17억달러 이상 축소된 것이다.



결국 실제 수치와 크게 동떨어진 관세청의 무역통계가 WTO에 통보됐고 무역협회도 오류투성이 통계에 근거해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세계 8위까지 등극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는 촌극을 벌인 것이다.

이처럼 관세청이 국제적인 망신을 살 정도의 통계오류를 낸 것은 허술한 수출신고 시스템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한 중견 철강업체가 10억원 수출한 것을 10억달러 수출했다고 표기를 했고 이는 아무런 검증절차 없이 그대로 반영됐다. 이에 대해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수출입 통계는 업계의 신고내용을 자동으로 반영해 산출돼 추후 검증과정을 거쳐 오류를 수정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빚어졌다"며 "시스템 개선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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