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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구조조정 프로젝트, 美모건스탠리 독식

미국의 모건 스탠리가 정부가 주문하는 각종 구조조정프로젝트를 거의 독식하다시피고 있어 너무 편중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재정경제부ㆍ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지난해 현대투자신탁증권의 푸르덴셜매각, 외환은행의 론스타매각, 하나로통신의 뉴브리지캐피탈ㆍAIG컨소시엄 매각에서 주간회사로써 참여해 매각을 성공시켰다. 이어 올 상반기 매각예정인 한투ㆍ대투증권, LG카드 매각주간사로 선정됐고 우리은행과 함께 송도신도시 개발을 위한 금융자문사로도 지정돼 20억달러 투자유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또 우리정부의 외환정책인 NDF(역외선물환시장) 개입과정에서 산업은행과 함께 자문회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성하지 않기로는 했지만 논의가 있었던 `이헌재펀드`의 실무작업도 모건 스탠리와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의 모든 금융관련업무는 모건 스탠리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거의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국내 구조조정작업이 지나치게 특정 증권회사에 집중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지나친 쏠림현상은 경계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최근 대신증권과 LG투자증권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해 2대주주가 된 것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일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대신증권 지분 6.35%는 양회문 대신증권 회장(8.25%)에 이어, LG증권 지분 5.47%는 채권단(21.29%)에 이어 2대주주에 해당하는 지분율이다. 그러나 정부당국자는 “모건 스탠리가 국내 구조조정업무에 대거 참여한 것은 사실이나 엄격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선정됐다”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편중현상과 특혜시작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량기자,김현수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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