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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청년취업난 해소를 위해 "글로벌 취업과 창업을 확대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2013년 글로벌 취업ㆍ창업대전' 박람회장을 찾아 "새 정부는 청년들이 세계 속에서 우수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스펙이 아니라 실력과 능력으로 경쟁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라에 공헌하고 본인들의 꿈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청년의 해외취업 및 창업 방안인 'K무브' 공약을 소개한 뒤 "국내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 각국에서 성공 신화를 써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질 좋은 글로벌 일자리를 개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KOTRA를 비롯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ㆍ한상네트워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해외 인력채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새로운 해외취업과 창업지원 체계를 갖추겠다"며 "청년 벤처기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일도 지원하겠다"고 K무브 공약 실행 방안을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청년 해외취업과 관련해 KOTRA 등이 보유한 외국 현지정보를 기반으로 해외 인력채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취업장려금을 지원해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그 밖에 해외 유수의 대학에 청년 3인 1조로 원정대를 보내고 공부와 봉사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익히는 프로젝트도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입시와 학벌 중심인 대입 과정을 수정해 다양한 진로를 개발한다는 게 인수위 측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가 인정하는 스펙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해외창업을 위해서는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각종 지원과 규제 완화를 논의 중이다.
박 당선인은 또 "우리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에 여러분 선배들은 간호사로, 광부로, 중동의 건설노동자로, 해외노동자로 피와 땀을 흘리면서 일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각자의 꿈을 위해 희망의 시대를 스스로 열어갈 수 있도록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박람회장의 취업국가별 부스를 둘러보며 면접관과 취업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런 박람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기술이나 훈련이 필요한데 그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 의류 무역회사 대표가 아이티 파견자를 구하는 과정에서 청년구인과 소수언어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자 "큰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게 필요하겠다. (청년 인재 육성은 정부가) 도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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