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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이용자 200만명 넘어

6개월새 30만명 늘어… 1인당 342만원 대출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힘들어 대부업체를 찾은 사람들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불과 6개월 만에 3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인데 대부업체를 찾는 사람들 중 통계에 잡히지 않는 부분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숫자가 그만큼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위원회가 15일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내놓은 대부업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분석대상 7,546개사가 빌려준 사람은 220만7,053명에 달했다. 이들이 빌린 금액은 7조5,655억원으로 1인당으로 따지면 평균 342만8,000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7,66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와 비교하면 이용자는 31만명(16.6%), 대출금은 7,497억원(11.0%)이 늘어난 것이다. 2006년 말 실태조사를 시작한 후 대부업체 이용 고객이 2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업체 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신용대출이 6조3,150억원으로 83.5%를 차지했고 담보대출은 1조2,505억원으로 8.2%를 차지했다. 신용대출은 6개월 사이 8,611억원(15.8%) 증가한 반면 담보대출은 1,114억원(8.2%) 줄었다. 그나마 대출 연체율은 7.2%로 6개월 전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담보대출의 연체율은 17.9%에서 18.6%로 0.7%포인트 상승했다. 대부업체 담보대출은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담보대출을 받고 난 후순위채권인 경우가 많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대부업체의 담보대출부터 부실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대형 대부업체를 이용한 사람의 신용등급은 6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73.6%를 차지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등급은 7등급(19.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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