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이 이 같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스마트 플래너(Smart Planner)' 영업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이어 신한생명도 5월 중순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
대한생명의 스마트 플래너 영업지원 시스템은 태블릿PC를 통해 현장에서 고객정보 입력 및 수정, 실손 중복가입 조회 등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으며 가입 설계는 물론 청약까지 태블릿PC 화면에 전용 펜으로 직접 서명할 수 있다. 한 번에 계약 체결까지 가능한 업계 최초의 전자서명 시스템인 셈이다. 특히 대한생명은 보장분석 제안서, 가입설계서, 각종 청약관련 장표 등의 인쇄물 감소로 연간 12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자서명 시스템을 시범 실시하는 신한생명도 5월 중순 무렵부터 정식으로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설계사들이 전자서명 시스템 도입을 크게 반기고 있다"며 "그동안 3~5회 현장과 지점을 이동해가며 계약이 완료되던 관행에 비추어볼 때 앞으로 고객의 요구에 현장에서 즉시 응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과 지점 간 이동 횟수 단축에 따른 추가비용 절감 효과도 적지 않아 다른 보험사들도 속속 전자서명 시스템 도입을 서두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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