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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해외 M&A 시동

500억 투자펀드 출범<br>OLED 원천기술 가진<br>중소기업 인수 모색


삼성그룹 디스플레이 패널이 통합돼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가 공식 출범 이후 본격적인 해외 유망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제적으로 삼성벤처투자에 약 500억원가량의 자금을 출자해 '삼성디스플레이 전용펀드'를 출범시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삼성벤처투자와 500억원(약정금액) 규모의 투자펀드를 출범시켰다. 새롭게 결성된 펀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99%가량의 자금을 납부하고 1%를 벤처투자가 내게 된다.

벤처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순수하게 삼성디스플레이를 위해서만 활동하는 펀드"라며 "펀드에도 삼성 계열사 중 삼성디스플레이만 참여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펀드를 통해 국내외 유망 기업 M&A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원천기술이나 소재 등에 강점을 지닌 해외 유망 중소기업 M&A를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술뿐 아니라 규모 등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이 됐다"며 "이번 펀드 M&A의 주된 대상은 OLED 분야의 원천기술을 가진 해외 기업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LCD사업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에스엘시디 등이 통합돼 지난 7월 공식 출범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디스플레이업계 최초로 아산과 천안ㆍ기흥 등 국내 전사업장에 대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부여하는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50001'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SO50001 인증을 받기 위해 40명의 인원이 12개월간 준비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범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ISO50001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그린경영 활동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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