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1일 전 거래일보다 0.41%(8.27포인트) 오른 2,039.3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040 중반대를 오르내리며 2,050선 안착을 시도했지만 기관이 장 후반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군사훈련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선별적 공습을 개시했지만 투지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현대증권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러시와의 교역량이 많지 않아 영향력이 제한적이며 이라크 사태 역시 아직 장기화되지 않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개인이 4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억원, 15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 투신과 연기금은 각각 411억원, 86억원 순매수했지만 보험과 금융투자는 각각 552억원, 20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우위였다. 차익 242억원 순매수, 비차익 72억원 순매수 등 총 31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3.42%), 증권(2.34%) 등이 크게 올랐고 전기전자, 금융, 보험, 유통,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 건설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3.36%), 전기가스(-1.77%), 운수창고(-1.35%)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1.6% 오르며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현대차(1.09%), SK하이닉스(000660)(1.81%), 현대모비스(012330)(1.55%), POSCO(005490)(1.25%) 등도 각각 1% 이상 올랐다.
반면 SK텔레콤(017670)(-1.49%), 기아차(000270)(-1.65%), 한국전력(015760)(-2.2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2.06포인트)오른 546.3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6.2원 내린 1,030.3원에 거래를 마쳤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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