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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통신 판매로 영세업자 고사 될 것"

한국주류수입협회, 수수료 인하 등 근본책 촉구

한국주류수입협회가 와인 통신판매 허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주류수입협회는 12일 “수입 와인 통신판매는 광범위한 유통망을 가진 대기업 또는 거대 온라인몰이 판매를 독점하는 구조로 몰고 가게 될 것”이라며 “영세 와인 수입업자들이 고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최근 급성장하는 오픈마켓 등 온라인몰들이 수입 와인 판매 채널을 확보하면 시중의 소매 와인숍들도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대량으로 유통되는 가짜 고가 와인들이 인터넷 판매망을 통해 국내시장에 무분별하게 유입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입 와인 가격 인하를 위해서는 수입사의 자율적인 노력과 함께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의 높은 판매 수수료율을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협회는 제안했다.

한편 협회는 한-유럽연합(EU)ㆍ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일과 지난달 말 인기 와인 50개 품목의 시판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가격 인하율이 평균 22.4%였다고 밝혔다. 이는 관세 인하율 15%보다 인하폭이 큰 것이라고 협회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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