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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상용차 판매왕 원광희씨 소사장 변신
입력1998-12-13 00:00:00
수정
1998.12.13 00:00:00
현대자동차에서 입사 후 가장 짧은 시간 안에, 그것도 20대에 상용차 판매왕에 올랐던 직원이 소사장으로 변신해 화제다.입사 후 8년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주인공은 현대자동차 대림트럭영업소 원광희(31·경기 광명시 하안동) 대리.
고졸학력인 元사장은 지난 90년 현대자동차에 입사, 5년만에 판매왕을 차지했다. 그때 나이 27살. 20대 판매왕은 국내 자동차 판매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한번 잡은 판매왕 타이틀은 퇴사하기 전인 지난달까지 5년내내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주위에서 「타고난 영업사원」으로 불렸을 정도. 그런 그가 오는 16일 서울 신대방동에 자신의 매장을 열게 된 것이다.
元사장은 95년 265대, 96년 278대를 팔았고 상용차 최대의 호황기였던 97년에는 무려 347대라는 성과를 내 승용·상용 전부문 최고가 됐다. 상용이 승용을 누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40대 가량을 팔면 유능하다는 칭찬을 받는 정도인데도 그는 하루 한대꼴로 차를 판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속에 있는 올해에도 퇴사하기 전까지 이미 210대를 판 상태.
元사장은 『몇해째 계속 판매왕을 하다보니 스스로 나태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독립하기로 결심했다』고 새인생 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3년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되고 모범적인 딜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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