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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정수기 울릉도서 잘 나가네

현지인 웰스매니저로 채용·중공사막 방식으로 차별화

정수기 불모지 울릉도서 점유율 50%

성공적 안착 경험 살려 마케팅 강화

환경가전사업 올 매출 1000억 목표

울릉도에서 정수기 사업을 확장하는 데 힘쓴 교원그룹의 김온전(가운데) 포항지점장과 웰스 매니저들이 울릉도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교원그룹

김온전 교원그룹 포항 지점장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포항지역 정수기 고객을 관리해 왔다. 고객 확대에 고심하던 그는 지인으로부터 낡은 상수도 시설 때문에 울릉도에서 정수기 수요가 높다는 말을 듣게 됐다. 문제는 지리적 여건으로 울릉도에서 정수기 렌털 사업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렌털은 제품 판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정기적인 관리서비스가 핵심이어서 교통이 편리해야 하는데 울릉도는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김 지정잠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곧바로 울릉도 주민들에게 정기적인 관리서비스가 가능한 점을 적극 알리며 '웰스'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김 지점장의 끈질긴 노력 덕분에 교원그룹은 울릉도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고 이후 울릉도 주민으로 구성된 서비스 전문가인 '웰스 매니저'를 두면서 가정집과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였다. 교원그룹에 따르면 현재 울릉도에서 교원그룹의 정수기 점유율은 5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전체 정수기 시장에서 교원의 점유율이 10%에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울릉도에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이 울릉도 정수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울릉도는 사후 서비스 관리가 어려워 오랫동안 '정수기 시장의 불모지'로 불렸지만 교원그룹은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원그룹이 울릉도에서 점유율을 확장할 수 있었던 첫 번째 비결은 울릉도 현지 주민으로 구성된 '웰스 매니저'들 덕분이다. 현재 울릉도에서 활동하는 웰스 매니저는 총 4명이다. 이들은 교원그룹의 웰스 정수기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설치부터 잔고장 수리까지 직접 처리한다.



두번째 비결은 차별화된 제품이다. 교원그룹의 웰스 정수기는 타사 정수기들이 일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역삼투압이나 직수형 방식이 아닌 중공사막 방식을 적용한다. 중공사막 방식은 나쁜 세균이나 성분은 제거하고 미네랄 물을 제공한다는 게 장점이다.

교원그룹은 울릉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수기 등 환경가전 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교원그룹에 따르면 환경가전사업 부문 매출액은 2011년 822억원에서 지난해 938억원을 기록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정수기의 볼모지였던 울릉도 시장을 공략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전체 정수기 시장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환경가전사업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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