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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토요일 1,040개점포 운영
입력2002-07-04 00:00:00
수정
2002.07.04 00:00:00
전국 2,800여개 우체국서도 입출금 가능
은행권이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첫 토요일(6일) 휴무를 앞두고 1,040개 거점ㆍ전략점포를 토요일에도 운영하기로 했다.
예금ㆍ대출ㆍ공과금 등의 업무는 만기일을 고객편의에 따라 다음 영업일(다음주 월요일)로 조정할 수 있으므로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송금업무는 거래은행의 송금한도를 미리 파악해둬야 하며 어음교환 역시 토요일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기 전에 할인을 받아야 된다. 이와 함께 2금융권과 거래하는 고객의 경우 해당 금융회사의 토요 휴무 여부를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 세제혜택을 받는 예ㆍ적금 해지일은 자율선택
당장 이번주 토요일에 필요한 현금이 있다면 하루 전일 미리 찾아놓는 것이 유리하다. 개별 은행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를 운용하지만 시행 첫날 돈을 찾는 고객이 많을 경우에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기가 토요일인 세제혜택이 있는 예ㆍ적금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서둘러 해지할 필요가 없다. 세금우대저축은 물론 분리과세대상 채권 등을 직전 영업일에 해지할 경우에도 이를 만기로 인정해 세제혜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출금 및 각종 공과금의 경우 다음주 월요일에 내더라도 연체이자가 부과되지 않는다.
▶ 은행 자동화기기 이용에 주의해야
은행들이 이번주부터 주5일 근무에 돌입함에 따라 은행 자동화기기 이용률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혹시 모르는 출납사고 예방차원에서 ATM 등을 이용한 고객들은 거래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함과 동시에 영수증도 당분간 보유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 전국 1,040개 은행 점포 문열어
은행들은 총지점수의 16.2% 가량인 1,040개의 전략(769개)ㆍ거점(281개)점포를 토요일에eh 운영하기로 했다.
또 전국의 2,800여개 우체국 창구에서도 각종 입출금 및 송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거래 은행의 거점점포 위치는 해당 은행 홈페이지나 영업점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다만 거점ㆍ전략점포에서는 공과금ㆍ세금 수납과 단순 입출금 업무만 볼 수 있기 때문에 각종 금융거래는 가급적 주중에 해결하는 것이 유리하다.
종금사들도 이번주부터, 저축은행(충남의 천안과 서일, 경북의 대원, 서울의 신안저축은행 등)과 신용카드사(국민카드 등)들도 부분적으로 토요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므로 해당 금융회사에 휴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보험ㆍ증권ㆍ투신 등은 당분간 토요일에도 영업할 예정이다.
▶ 은행별 대책
기업은행은 현금 입출금서비스의 편의를 위해 CDㆍATM기 300여대를 증설 교체하고 현금 카트리지 및 소형금고를 추가 설치해 현금 보충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다 원활한 영업점 지원을 위해 본부 내에 '특별상황실'도 설치ㆍ운영한다.
대구은행은 야간과 휴일에 부과하던 폰뱅킹 가산수수료를 폐지하고 콜센터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전자금융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인터넷뱅킹의 자금이체 한도 및 시간도 평일과 같이 확대하고 공휴일 접속용 홈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었다. 또 오는 10월 중에는 공과금 납부가 가능한 무인 수납기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자동화기기 잔액확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금부족 발생에 대비하는 한편현재 조회 및 이체서비스만 가능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확대, 휴일에도 현금서비스 및 대출업무를 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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