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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부니 홈쇼핑 의류매출 쑥쑥"

폭염이 한 풀 꺾이자 홈쇼핑 가을·겨울(FW) 의류매출이 크게 올랐다.

홈쇼핑 GS샵은 31일 오전 8시15분부터 2시간 20분동안 패션 프로그램 '더컬렉션'을 방송해 FW 신상품 의류 30억원어치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분당 매출만 약 2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여름 상품 판매 때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방송에서는 GS샵과 '앤디앤뎁'의 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가 합작한 '디온더레이블'의 밍크코트(499만원), 양피 트렌치(49만9천원), 롱자켓(19만9천원) 등 FW 상품을 처음 판매했다.

더불어 디자이너 손정완(에스제이와니)·김서룡(쏘울)·이승희(알레뜨)의 FW 신상품도 함께 소개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40분부터 135분 동안 방송한 '쇼미더트렌드' 프로그램 역시 FW 신상 의류를 선보여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특히 이날 두 번의 방송에서 '디온더레이블'의 9개 제품은 모두 매진돼 총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GS샵은 이날 FW 의류 론칭 방송이 큰 성과를 거둔 것을 두고 지난 여름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었던 패션시장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6∼7월엔 장마가 지속돼 여름 시즌 제품 판매가 저조했으며, 지난달엔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을 제품 론칭 시기를 고민하고 있었다.

곽재우 GS샵 트렌드 패션 담당 본부장은 "최근 며칠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을의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며 "폭염에 힘을 못쓰던 패션시장이 본격 기지개를 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샵은 올 FW 시즌 김석원, 윤원정, 홍혜진 등 유명 디자이너 10명과 신규 의류 브랜드를 론칭한다.

작년 내놓은 디자이너 브랜드 SJ WANI(손정완), 쏘울(김서룡), 아티스트 바이 이석태(이석태), 알레뜨(이승희), GIGLIOTTE(질리오띠) 등을 포함하면 모두 15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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