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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용기,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주장 제기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 객원연구원 康景宣박사(서울대 수의대 공중보건학교실 연구원 겸임)는 `컵라면 용기가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康박사는 19일 "컵라면 용기에서 용출된 폴리스티렌에 대해 호르몬 수용체 결합시험을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를 지난 12일 고려대에서 열린한국포장학회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고 말했다. 컵라면 용기에서 나온 스티렌과 스티렌다이머, 스티렌트리머가 환경호르몬 성분이 있다면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 및 안드로젠(남성호르몬) 수용체와의 결합실험에서 양성을 보여야 하는데 전혀 결합 작용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이 康박사의 설명이다. 호르몬 결합실험 외에도 생체내 동물실험을 했으나 이들 폴리스티렌은 증식효과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컵라면 용기의 안전성을 인정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일본 후생성에서도받아들여 `현 시점에서 컵라면 용기의 사용금지 등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康박사는 전했다. 특히 지난해 컵라면 용기의 유해 가능성을 제기했던 미국 일리노이주 환경청(EPA)도 최근 폴리스티렌 물질을 환경호르몬 성분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발표했으며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와 교차연구를 실시한 美미시간주립대에서도 똑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호르몬(내분비 교란성 화학물질)은 사람이나 동물의 내분비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화학물질로 물이나 토양에 잔류하다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야생동물에게는 기형이나 수컷의 암컷화를, 인간에게는 정자수 감소, 생리불순, 유방암 등을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康박사는 "일본,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일회성 음식용기가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결론이 속속 내려지고 있는데 유독 한국내에서만 컵라면 용기의 환경호르몬성 논란이 소모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용기포장과 權奇星 연구관은 "선진국에서 일회용 식품용기의 안전성을 인정하는 연구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 학계의 발표를 무조건 믿을수만은 없는 입장이어서 우리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온뒤우리 실정에 맞는 환경호르몬 관련 규격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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