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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아시아나항공 "올 신기종 11대 들여와 영업익 4500억 달성"

A321-200·B747F 등 역대 최대규모로 도입<br>2014년엔 A380 편성해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차세대 항공기를 대거 도입하며 글로벌 항공사로 비상(飛翔))하기 위한 워밍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난 4,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신기종 도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고객들이 비행기를 단순한 여행이나 비즈니스를 위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휴식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이에 걸맞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새로운 기종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올해 A321-200 6대, A330 2대, B777-200ER 1대, B747F 2대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1대의 신기종을 도입하고 오는 2014년에는 '하늘을 나는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기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A380기는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6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항공기를 주력 기종으로 편성하면서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새로 도입될 A380 항공기에 최첨단 기내 사양 적용과 아시아나항공 고유의 고품격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에어버스 측에 제작 의뢰할 예정"이라며 "2014년부터 도입되는 A380 항공기는 미주와 유럽노선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여객기 63대, 화물기 9대 등 총 72대의 항공기를 갖추고 22개국 87개에 달하는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국내선은 14개 노선, 화물노선은 13개국 23개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에어버스의 최신 중ㆍ장거리용 중대형 차세대 항공기 A350XWB 30대를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여와 글로벌 항공사로의 입지를 닦는다는 로드맵도 세웠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윤영두(61ㆍ사진) 사장이 취임한 지 4년째를 맞는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고유가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액 5조3,310억원, 영업이익 3,434억원, 당기순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전년보다 5.8%(2,915억원)이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득 증가와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중국ㆍ일본 등 단거리 입국자 수요가 증가했고 유럽노선 증편과 하와이 신규 취항 등 장거리 노선 확장 등으로 전년보다 수송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대한통운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실제로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3조원을 훨씬 넘었던 차입금 규모는 8,000억원 이상 줄어들며 지난해 말 2조6,0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매출액 5조7,350억원, 영업이익 4,52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발효 예정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기계류의 수송이 증가하며 화물 수요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여객 수요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직 고유가라는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다. 박세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면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며 "현재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35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 123달러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가 안정된다면 견조한 여객 수요와 화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주가는 상승 추세로 회귀할 것"이라며 "유가 상승분은 유류할증료와 헤지를 통해 일부 전가가 가능하며 원화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형 기종 도입 이외에도 고객 편의를 위한 시스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항공 여행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아마데우스와 신규 시스템 '알테아 고객관리 솔루션(Altea Customer Management Solution)' 도입 계약을 맺고 2013년 11월부터 국내외 영업망과 취항지 공항에서 신규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고객들의 항공 예약, 발권 및 공항 관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차세대 여객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600억원의 투자비와 110여명의 인력을 준비작업에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규 시스템이 도입되면 고객들은 항공권 예약뿐만 아니라 호텔과 렌터카 예약, 발권까지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데 기존에 몇 분 이상 소요됐던 항공권 환불의 경우도 30초 이내에 처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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