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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역 폭발사고 이재민 8,000여명 발생

용천역 폭발사고는 지난 22일 낮12시10분께 역내에서 질산암모늄과 연료용 기름을 넣은 열차의 차량교체 작업 중 두 차량이 충돌, 역내의 전주가 넘어지고 전선이 끊기면서 발생한 불똥이 이들 차량에 튀는 바람에 발생했다 . 사망자가 161명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약 8,000여명의 이재민은 인근임시수용소에서 구호를 받고 있다. ○…폭발사고 주변은 불바다가 됐고 특히 어린 학생피해자가 많이 나왔다. 25일 현재 초등학생 76명을 포함해 161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실종 5명,부상 1,300명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부상자 가운데 300명 가량이 중태인 것 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중심가 가옥 의 40%에 달하는 2,000가구가 완파되고 6,500여채의 건물이 부분적인 피해 를 입으며 8,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부상자 중 약 370명이 용천에서 가까운 신의주 병원들로 후송됐으며 이재민들은 임시수용소에서 구호를 받고 있다. 인구 12만3,000명으로 도심 지역에 2만7,000명이 사는 용천은 재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즉각 구조작 업에 나서는 한편 평안군 등 이웃 지역에 지원을 요청했다. 구조요원들과의료진이 지원팀과 함께 현장에 급히 도착, 응급치료를 하고 있으며 중상자는 병원으로 후송했다. 인민군도 구조작업에 대거 동원됐다. 북한정부는 그러나 의료와 구호체계 미비 등 자체 능력으로는 수습과 복구를 감당하기 어려워 23일 국제기구와 평양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폭발사고 발생과 피해가 크다는 사실을 알리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북한은 이번 폭발사고로 당초예정했던 ‘조선인민군 창건기념일(25일)’ 행사를 취소했다고 북한 접경 중국 단둥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당초 인민군 창건 기념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번 사고 이후 모든 행사가 취소됐다. 한편 폭발사고 당시 용천역 인근에는 북한군이 군사건물 건축공사를 위해 대규모로 몰려 있어 군인들의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군당국은 피해현장에서 헬 기를 동원해 부상 군인들을 용천에서 40여㎞ 떨어진 곽산 비행장으로 후송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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