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월호 1주기 출판, "의미 되새기자" 책 내놓고 문화제·토론회 개최

■ 문화계 추모행사

세교연구소 주최의 ''세월호 시대의 문학 심포지엄''




출판계도 세월호 1주년을 맞아 관련 도서를 발간하고 문화제·토론회를 열어 추모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문학의 특성상 현장에서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것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지난 10일 세월호 시대 문학을 살펴보고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개최된 '세월호 시대의 문학' 심포지엄은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세교연구소 주최로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함성호 시인은 "세월호 (침몰)이후 문학의 자리가 참사 이전보다 축소된 만큼, 문학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함 시인은 "세월호 사건 전후 사정을 헤아릴 만한 정확한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서 '세월호 이후에도 리얼리즘이 가능한가'라고 물어야 할 지경"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문학이 다가갈 수 없는 타인의 아픔에 끝없이 수렴하며 다가가는 방법은 상상력을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세월호와 관련된 진실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항상 문학은 온전하지 않기에 더 필요한 무엇을 상상해왔다. 그 상상을 통한 구원이라는 것이 영원히 도달하지 않는 현실이라고 할 때, 이 비루한 현실이 문학을 구원하고, 문학이 이 비루한 현실을 구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15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4·16 진실 인양 촉구 문화제인 '다시 봄,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를 개최한다.



독자들이 텍스트를 통해 '세월호'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서적 출판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최근 세월호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세월호가 우리에게 묻다: 재난과 공공성의 사회학'을 발간했다.

또 세월호 참사를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해 기획된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세월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도 독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