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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연중최고치… 주가 900선 무너져
입력2002-04-09 00:00:00
수정
2002.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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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시장에서 채권금리는 크게 오르며 연중최고치를 기록했고, 주가는 크게 빠져 9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3시30분 현재 전일보다 무려 0.06%포인트나 오르며 6.58%를 기록하며 지난 3월19일(6.55%) 이후 다시 연중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채권수익률이 크게 뛴 것은 정부가 정책기조를 그동안의 '부양'에서 '중립'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해진 데다 한국은행이 조만간 콜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조만간 거시경제점검회의를 열고 부양 위주의 현 거시경제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재정자금 집행도 가능한 하반기로 미룰 방침이다.
한편 한은은 ▲ 만기 6개월짜리 1조원 ▲ 만기 1년짜리 1조원 등 총 2조원의 통안증권을 발행해 시중자금흡수에 나서 콜금리 인상가능성을 더욱 짙게 했다.
채권금리가 급등한 것과 달리 주식시장은 급락세를 보여 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02포인트 하락한 888.67로 지난 1일 이후 다시 9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거래대금도 크게 줄어 3조5,000억원 수준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 역시 전반적인 투자분위기 위축으로 급락해 전일보다 1.78포인트 떨어진 86.21로 한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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