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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Q&A] AJ렌터카 “상장 통해 국내 1위, 글로벌 기업 도약”

렌터카 업계 최초로 AJ렌터카가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AJ렌터카 반채운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상장을 통해 대내외적 인지도를 제고하여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국내 No.1 렌터카 기업, 나아가 글로벌 렌터카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8년 설립된 AJ렌터카는 장기 렌탈 고객과 법인고객의 증가로 렌터카시장 평균성장율 12%를 상회하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3,985억원ㆍ영업이익 454억원ㆍ순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0억원과 55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AJ렌터카의 공모희망가는 8,000~9,000원, 공모주식수는 555만주로, 공모예정금액은 444억~500억원이다. AJ렌터카는 12~13일 수요예측과 18~19일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Q.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어떤 용도로 쓰이게 되나

A. 모두 차량 구매와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임대사업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은데,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금리가 기존보다 1%p 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A. 매출이 전년 대비 8~12%, 이익율도 20~30% 이상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다. 지난 1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41억원과 140억원을 기록했다.

Q. 중장기 가이던스는

A. 2016년 매출액 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다. 수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Q. 작년 영업이익율이 11.4%인 반면, 순이익율은 3.6%로 격차가 크다.

A. 영업이익율과 순이익율의 격차는 차량 구입 및 렌탈 차량에 대한 지급이자 때문이다. 지급이자가 영업외비용으로 산정돼 차이가 난다.

Q. 작년 매출이 3,985억원인데, 부문별 매출 비중은?

A. 작년 기준으로 렌탈 부문이 65%, 중고차 매각 28%, 자회사 포함 기타 7%다.

Q. 렌탈부문에서 장기렌탈(1~3년) 및 법인고객 비중은

A. 장기렌탈이 63%, 중기(1개월~1년) 24%, 단기(1개월 미만) 13%다. 중ㆍ장기 렌탈은 대부분 법인고객으로, 전체 렌탈부문에서 법인고객 비중은 62%다. 향후 개인고객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홈쇼핑ㆍ소셜쇼핑 등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고, 보험대차(자동차 사고시 수리기간 동안 쓸 차량을 보험사 통해 렌트하는 것) 비중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Q. 현재는 보험대차 비중이 얼마나 되나

A. 미미한 수준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대형사와 거래하려고 하지만, 실제 사고 현장에서 렉카나 정비ㆍ보험대차는 주로 지역업체 몫이 된다. 이 시장에서의 비중을 높여가려고 한다.

Q. 200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순이익은 200% 수준으로 급증한 이유는



A. 2007~2008년 금호렌터카와 시장점유율 경쟁이 격화되면서, 당시 저가 수주가 많아 수익율이 굉장히 낮아졌다. 보통 기간이 3년인 이 계약들이 2010년에야 종결되면서 수익율이 정상화된 것이다.

Q. 국내 렌터카시장 전망은 어떤가

A. 국내 렌터카시장은 2016년 등록차량 50만대, 2조9,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렌트카 비중이 4.2%인데, 국내는 2.9% 정도여서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Q. 경쟁업체 대비 AJ렌터카만의 강점이 있다면

A.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차량 구매에서 매각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AJ렌트카의 차량 렌탈 서비스는 물론 중고차 브랜드 ‘카리안(CARIAN)’, 차량관리서비스 ‘카리안 서비스(CARIAN SERVICE)’, 순회점검서비스 ‘카리안 D2D’ 등 종합 렌탈 서비스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Q. 현재 시장내 경쟁업체와 점유율은

A.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14.2%로 업계 2위, 제주 지역에서는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 경쟁사로는 KT렌탈이 21.2%로 1위이고, 현대캐피탈(10%), SK네트웍스(4.4%), 레드캡투어(3.8%) 순이다.

Q. 신사업이나 투자 계획은

A. AJ렌터카는 올 해부터 중고차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다. 기존 중고차 부문은 렌터카 처분 위주였는데, 개인고객 부문을 확대할 것이다. 연간 1만5,000대 규모의 중고차를 매각하는데, 보통 1만대가 AJ렌터카의 노후차량, 5,000대가 개인으로부터 매입해 보수ㆍ매각해왔다. 전체 1만5,000대 중 3,000여대는 해외로 수출됐다. 또 현재 중국ㆍ인도ㆍ미주 지역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 사할린ㆍ블라디보스톡 법인은 원래 로열더치셸로의 차량 공급을 위해 나갔던 것으로 이제 정리됐고, 현재는 2010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법인만 있다.

Q. 현재 영업지점이 140여곳, 차량이 4만여대다. 경쟁사 대비 어떤 수준인가

A. KT렌탈이 우리와 비슷한 규모이고, 나머지 업체들은 영업점 규모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Q. 이달부터 한전컨소시엄 형태로 '전기자동차 쉐어링' 사업을 시작한다.

A. 카쉐어링은 차량을 필요한 시간만큼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앞으로 1년간 시범 사업 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말께 (아마도 서울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설 것이다. 기존 업체로는 수도권 중심의 ‘그린카’와 업무ㆍ대학교 중심의 ‘나누리’가 쉐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Q. 기존 사명인 아주에이비스(아주AVIS)에서 AJ렌터카로 사명이 바뀌었다. 기존 협력관계도 청산됐나?

A. 아주그룹과의 계열 분리 및 브랜드 전략차원에서 사명을 변경했지만, 계약관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Q. 향후 해외 진출 때는 역시 AVIS와 영업적인 협력관계를 가져가나

A. 아니다. 독자 브랜드로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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