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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처럼 번지는 유럽 위기] "그리스 유로존 탈퇴땐 한국경제 2008년위기 재연될수도"

이창용 ADB 수석이코노미스트 국제금융콘퍼런스서 주장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가 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새로운 글로벌 금융환경과 아시아' 콘퍼런스에 참석해 세계 경제와 아시아 금융시장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들불처럼 번지는 유럽 위기] "그리스 유로존 탈퇴땐 한국경제 2008년위기 재연될수도"
이창용 ADB 수석이코노미스트 국제금융콘퍼런스서 주장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가 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새로운 글로벌 금융환경과 아시아' 콘퍼런스에 참석해 세계 경제와 아시아 금융시장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그리스가 유로존(유로사용 17개국)을 탈퇴할 경우 대외 개방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지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연립정부 구성실패 이후 거론되고 있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내외 국제금융 석학들이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8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 콘퍼런스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시장개방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2007년과 같은 금융위기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했을 때 현재까지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2주간 정치적 쇼크 사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앞으로 위기의 진행과정과 규모를 쉽게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헝 트란 국제금융협회(IIF) 사무부총장은 "그리스가 유로존 동맹에서 탈퇴하면 단순히 그리스 경제의 붕괴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것보다 훨씬 큰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란 사무부총장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반기마다 발표되는 국제금융안정성보고서(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를 6년 간 총괄했던 국제금융 전문가다.

알렉산드로 레이폴드 리스본 카운셀(The Lisbon Council)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가시화하고 있지만 아무도 그리스의 퇴출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처음부터 대안을 갖고 질서 정연하게 진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그 결과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경제 문제에는 항상 정치적인 요소가 개입돼 왔다"면서 "그리스 문제를 포함한 유럽 재정위기 해결도 결국 정치로서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일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는 유럽 은행들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유럽 위기가 악화되면 아시아 지역에 많은 자산을 갖고 있는 유럽 은행들의 디레버리징 경향이 강해지면서 아시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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