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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주도권 경쟁 '새국면'

[애플 '아이폰4' 한국 출시 전격 연기] "두달내 아이폰4공급" 장담불구<br>KT, 스마트폰 확보 전략 차질… '갤럭시S' 앞세운 SKT는 희색

스마트폰 주도권 경쟁 '새국면' [애플 '아이폰4' 한국 출시 전격 연기] "두달내 아이폰4공급" 장담불구 KT, 스마트폰 확보 전략 차질 '갤럭시S' 앞세운 SKT는 희색 애플‘아이폰4’의 국내 출시가 한두 달 연기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KT는 출시 자체가 취소된 것이 아닌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올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반면 SK텔레콤은 삼성전자‘갤럭시S’에 이어 이달 말에는 팬택의 전략 스마트폰‘베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자칫 KT가 아이폰으로 구축한 국내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SK텔레콤에 내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정부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 한국을 제외한 17개국에 오는 30일 아이폰4를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아이폰4 공개 행사에서 발표된 2차 발매 국가 18개국 중 한국만 제외된 것이다. 이에 대해 KT는 18일 공식 자료를 발표하고“당초 7월 중에 아이폰4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망연동 테스트가 생각보다 오래 걸려 출시가 연기된 것이며 한두 달 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폰4 출시를 위한 준비 과정에서 일부 일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한국이 출시 국가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이같은 KT의주장은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통상 국내에 휴대폰을 출시할 때는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해당 제품을 대상으로 망연동 테스트와 품질 테스트 등 각종 검사를 사전에 진행한다. 전파인증이라는 본시험에 앞서 자체 모의고사를 치르는 셈이다. 이후 제품에 문제가 없으면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연구소에 전파인증을 신청하게 된다. 전파인증에는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4주일 가량 소요된다. 현재 KT는 애플과의 망연동 테스트가 마무리 되지 않아 출시 국가에서 제외됐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앞서 애플이 1개월 전에 국내 공급 계획을 밝혔다는 점과 아이폰4가 이전 모델인 아이폰3Gs에 비해 휴대폰 기능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납득할 수 없다. 실제로 KT는전파연구소에 전파인증을 신청하지 않은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2차출시 국가에서 제외됐다는 소식도 이날 애플의 발표를 통해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현명 사장은 최근까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아이폰4의 7월 출시를 위해 차질 없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당초 이르면 지난주 혹은 늦어도 이번주에 망연동 테스트를 마치고 전파인증을 신청할 계획이었다”며“애플과도이 부분에 대해 합의가 있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아이폰4의 국내 출시 연기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KT는 후속 스마트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아이폰4로 아이폰 열풍을 재연하고 SK텔레콤의 갤럭시S를 견제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앞서 KT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옵티머스Z’를 이르면 이달 말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제품 공급이 늦어지면서 이마저도 다음달로 연기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35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인데다 이달 말에는 팬택의 스마트폰 야심작‘베가’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폰4에 승부를 걸었던 KT로서는 SK텔레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한편 아이폰4의 국내 출시가 전격 연기되면서 네티즌들은 각종 포털 사이트와 트위터를 통해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부가 아이폰4의 출시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는등 아이폰4 출시 연기를 둘러싸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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