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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소기업경영대상] (주)아산정밀

‘자동소화’ 국산화 선구자… 친환경 신기술도 개발

부산시 강서구에 있는 아산정밀 본사. /사진제공=아산정밀

전태구 대표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에 있는 아산정밀(대표 전태구·사진)은 자동소화시스템을 개발·제조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정밀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군용 자동소화시스템을 국산화한 기업. 군용 자동소화시스템은 전차와 같은 궤도차량 내부에 폭발성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화재 감지 후 0.25초 이내에 화재를 자동으로 진압하는 장비다.

소화기 밸브에만 60여개의 소형부품이 장착되어 있을 정도. 그만큼 고도의 정밀성과 신뢰도를 요구하는 분야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 제품은 지난 2008년 군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그 시장성이 크게 기대되고 있는 친환경 자동소화시스템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정부로부터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한 이 기술은 오존파괴로 사용이 금지된 하론(Halon 1301)가스 대신 3M이 개발한 노벡(Novec 1230)을 소화약제로 사용한다.



노벡은 환경파괴 물질인 하론 가스나 질식 위험이 있는 CO₂소화기와 달리 친환경적이면서 인체에도 해가 없다. 더욱이 전자기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안정성으로 하론 가스를 대체할 최적의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액상인 노벡은 하론 가스만큼의 소화효율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것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아산정밀은 이 노벡의 단점을 극복한 ‘액상 소화약제(노벡1230)의 초순간 분사 밸브조립체 노즐기술’을 개발해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기술개발을 위해 소모한 소화약제 비용만 수 억원에 이를 정도로 지루하고 험난한 연구개발의 성과물이다. 현재 이 기술은 군용 자동소화시스템은 물론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화학공장 등 인명과 전자장비 등을 보호하기 위한 민수용 소화시스템으로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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