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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중국 매장 100호점 돌파

카페베네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중국 100호점을 돌파하고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카페베네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조양구 팔리장서루에 위치한 오피스 건물 1층에 100호점인 ‘주방 2000점’을 냈다고 20일 밝혔다.

주방 2000점은 카페베네를 대표하는 북카페 콘셉트와 따뜻한 느낌의 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감성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중점을 뒀다. 매장 주변에는 오피스 단지와 관광지가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소비층을 아우를 수 있는 복합상권으로 향후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 동안 국내 외식업계에서 커피뿐만 아니라 피자, 베이커리, 치킨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100호점을 넘어선 기업은 비비큐ㆍ비비큐프리미엄카페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2003년 진출, 매장 150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2004년 진출, 124개) 정도에 불과하다. 제너시스BBQ가 진출 4년만인 2007년, SPC그룹이 진출 8년만인 지난해에 각각 중국 100호점을 연 것과 비교할 때 1년 반 만에 달성한 카페베네의 확장 속도는 유례없이 빠른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카페베네의 중국 매장 수는 13개에 그쳤으나 지난해 말 베이징에 합작법인 ‘카페베네관리유한공사’를 설립한 이후 상하이ㆍ광저우ㆍ시안ㆍ청두 등 주요 거점 도시에 지사를 두고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펼친 결과라는 평가다. 현재 중국의 98개 매장 중 가맹점은 91개에 달한다.

또한 현지 자금 조달, 상권 분석 및 매장 입지 확보 등의 역할은 중기투자집단이 담당하고 카페베네는 국내에서 강점을 지닌 메뉴 개발과 스타마케팅 노하우를 현지 사업에 적용해 국내 인기 메뉴들을 그대로 선보인 전략이 적중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현지에서 ‘한류스타’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장근석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기존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유명 스타를 활용한 홍보전략도 주효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중국 전역으로 지사 설립을 확대하면서 가맹사업에 속도를 내 내년 8월까지 중국에 1,000개 매장을 열어 중국에 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스타벅스를 앞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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