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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웃고' 손보 '울고'… 주력상품 희비교차

생보, 변액보험 가입 늘고 IPO 기대로 활력<br>손보, 실손상품 판매 감소등 경영환경 악화


변액보험 판매 증가 및 기업공개(IPO) 기대로 생보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에 반해 손보사들은 금융당국의 정책변화 및 경영환경 악화로 울상을 짓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주가상승 등에 힘입어 변액보험 가입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경영환경 호전과 맞물려 대형사들이 잇따라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생보사의 지난 8월 말 기준 변액보험 월별 초회보험료(월별 및 일시납)는 959억원으로 4월의 729억원보다 32%나 급증했다. 변액보험은 증시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실적배당 투자형상품으로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가 불거졌던 지난해 말에는 변액보험 해약이 늘어나고 신규가입은 저조하면서 월별 초회보험료가 400억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생보사 주력상품인 변액보험에 대한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특히 3ㆍ4분기 이후 변액보험 가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생명의 월별 초회보험료는 4월 135억원에서 8월 227억원으로 늘어났고 대한생명은 같은 기간 동안 135억원에서 196억원으로 증가했다. 교보생명도 98억원에서 132억원으로 증가했다. 변액보험 판매비중이 높은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알리안츠생명ㆍING생명ㆍAIA생명 등은 최고 두 배 이상의 초회보험료 실적증가를 나타냈다. 주식시장 상장도 생보사에는 호재다. 동양생명이 주식시장에 상장한 데 이어 삼성생명ㆍ대한생명ㆍ교보생명 등 대형사들도 상장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생보사들은 상장을 통해 수조원이 넘는 신규자본을 확보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손보사들은 주력상품인 실손형보험 판매가 줄어드는 등 경영환경 악화로 고심하고 있다. 손보업계 경영에 가장 큰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은 실손보험 판매 감소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손보사들은 100% 보장되는 실손형 보험을 판매로 큰 재미로 봤지만 10월부터는 생보사와 같이 보장범위가 90%로 축소되면서 생보사 제품과의 차별화가 힘들어졌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들의 경우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실손형보험 월별 신계약이 100억원을 넘었지만 지금은 이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특히 중소형사들의 경우 판매저하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영업환경도 불리해졌다. 사고율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해 내년 1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8.7% 할인해줘야 하는 이중부담을 지고 있다. 또 차 보험료 할증기준도 50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되면서 수익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위를 둘러 봐도 좋은 구석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무엇보다 실손형 보험 판매감소와 자동차보험 수익악화가 당분간 손보업계의 경영 어려움을 가중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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