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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블릿' 전성시대 … 시장 쟁탈전 불꽃

작년 국내 판매량 1,520만대 … 스마트폰 시장 41% 차지

삼성·LG·팬택 "올 신제품 60% 패블릿에 포진" 승부수


스마트폰 화면이 점점 커지면서 틈새시장용 제품으로 여겨졌던 '패블릿(phablet)'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국내 소비자 10명 중 4명이 선택할 만큼 패블릿 제품군은 인기 모델로 급부상하며 '패블릿 전성시대'를 열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패블릿 비중은 7%에 불과하지만, 한국에서는 패블릿 비중이 41%에 달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올해는 국내 제조사들이 패블릿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패블릿폰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화면 크기가 강조되면서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 제품군이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시장 규모는 2,650만대로 2012년도 3,070만대 보다 줄어드는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은 전년도 1,200만대에서 2013년에 1,480만대로 23% 이상 늘어났다.

6인치대 화면까지 포함하면 1,520만대가 넘어 26% 이상 증가하며 인기 제품으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3사가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의 60% 이상을 패블릿 제품군으로 포진시킬 계획인 만큼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더 가볍고 얇은 디스플레이를 장착, 선점 효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패블릿의 원조격인 전략폰 '갤럭시노트'를 내놓은 이후 '갤럭시노트2'(5.55인치)와 '갤럭시노트3'(5.7인치)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화면 크기를 키워왔다.

LG전자는 패블릿 제품군의 라인업 확대로 삼성전자에 맞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2014년형 신제품인 'G프로2','뷰4' 등 후속 시리즈군을 각각 상·하반기에 연이어 출시해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팬택도 고성능 프리미엄 패블릿 제품군으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 지문인식 기능폰을 대거 늘리고 디자인이 특화된 모델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 도전장을 내밀기로 했다.

특히 정전식 펜 'V펜'이 장착된 5인치급 대화면폰에 사용환경이 한층 강화된 고성능 제품군을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편화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벼우면서도 화면이 크고 휴대하기 편한 태블릿을 계속해 찾을 것"이라며 "이럴 경우 패블릿은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으로 최고 인기 제품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앞두고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면서 패블릿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는 화웨이와 아수스가 각각 6.1인치, 6인치 패블릿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대형화에 뛰어들었다. 애플의 후속 스마트폰인 아이폰6 역시 화면 크기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HTC, 노키아 등이 6인치 패블릿을 선보인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패블릿 출하량은 6,040만대로 2012년 2,056만대보다 2배 이상(136%) 성장했다. 올해는 9,400만대, 2015년에 1억2,000만대, 2016년에 1억4,600만대로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 패블릿(phablet)=스마트폰(Smartphone)과 태블릿PC(tablet)의 합성어로 5~6.9인치 사이의 화면이 탑재된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손가락 또는 전자펜을 이용하는 태블릿PC(소형PC급)에 준한 성능을 가진 모바일 기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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