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고품질이면서 합리적 가격의 실속 있는 중소기업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이는 소비자의 요구에 발 맞추려는 노력 없이는 홈쇼핑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롯데홈쇼핑이 발굴한 업체로는 지난해 히트상품 1위에 오른 중소기업 브랜드 조이아골드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07년 5월 론칭한 조이아골드는 오프라인 시장 위주로 유통되던 골드 제품을 홈쇼핑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 지난해에는 불황 여파로 골드 제품을 선호하는 쇼핑객들이 늘면서 중년층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조이아골드 체인세트는 지난해 가파른 금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을 하지 않으면서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홈쇼핑은 특히 협력업체의 진입장벽을 낮춰 동반성장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일례로 롯데홈쇼핑은 단순히 중소기업에 판로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R&D)과 품질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독자 개발해 지난 1월 론칭한 고품격 주방기기 브랜드 엘쿡이 대표적이다. 엘쿡은 특허와 실용신안 등을 획득한 기술력과 안전성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홈쇼핑을 통해 히트한 상품이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 롯데홈쇼핑에서 히트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이 롯데홈쇼핑의 대만 합작법인인 모모홈쇼핑에도 진출하고 있다. 모모홈쇼핑이 취급하는 한국 상품 비중은 전체 매출 중 12% 정도. 모모홈쇼핑 해외사업팀 안에 한국상품팀 전담팀이 따로 구성돼 있으며 롯데홈쇼핑은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의 우수상품을 제안하고, 한국의 방송 시연 장면 등을 공유하면서 매출 상승을 유인하고 있다.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는 "협력사와 상생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자금지원 및 해외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원 방법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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