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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맞수 남양 VS 매일 또 법적다툼?

"판촉원이 업무방해·명예훼손"… 매일 측 고소에 남양 맞대응 검토

분유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법적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일유업이 남양유업 대구지점의 판촉원을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소해 경찰이 지난달 25일 남양유업 대구지점을 압수수색했다.

이 지점의 한 판촉원이 매일유업 분유 제품 ‘명작’의 소비자에게 전화를 걸어 “매일유업 분유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며 해당 제품을 보내면 자사의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권유해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됐다는 게 매일유업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회사 차원이 아닌 판촉원 개인의 행동으로 판촉원이 설명했던 내용은 과거 언론에 보도된 사실로 허위가 아니며 명예훼손의 의도도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도 우리를 비방한 자료를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에 매일유업의 조치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 2009년에도 비슷한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당시 매일유업은 남양유업의 한 직원이 매일분유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비방글을 인터넷에 유포했다며 남양유업을 고소했고 남양유업 역시 비슷한 이유로 매일유업을 맞고소했다. 결국 비방전을 자제하자는 양측 합의로 사건은 종결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분유시장에서 남양유업이 5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매일유업이 지난해부터 점유율 30%대를 넘어서며 남양유업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분유시장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안전성에 민감하기 때문에 업체간 비방ㆍ고소전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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