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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10%를 크게 밑도는 1.8%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3일(현지시간) 2007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에 비해 1.8% 성장한 2,520억 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SIA는 지난 2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지난 해에 비해 10% 가량 성장한 2,73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SIA는 PC, 휴대폰 등의 밝은 수요 전망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와 D램, 낸드 플래시 메모리 등의 대폭적인 가격하락이 반도체 매출 성장둔화로 연결되면서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대비 1.8% 증가한 2,52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평균가격은 지난해 12월에서 올 4월까지 33%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매출이 지난 해에 비해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D램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조지 스칼리스 SIA 회장은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2007년 전망치를 낮추게 됐다"면서 "이는 마이크로프로세서, D램, 낸드 플래시 메모리 등 주요 3개 시장의 가격 하락세 때문에 하향 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개인 미디어 플레이어, MP3 플레이어 등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스칼리스 회장은 "이 제품들은 올해 판매 규모가 20% 이상 성장하면서 2억 1,500만 대 수준에 이르고 이들이 플래시 메모리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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