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은행원의 근무시간 정상화를 위해 오후7시가 되면 PC가 자동으로 종료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비정규직 직원의 무기계약직 전환도 2년에서 1년 근무로 앞당겨진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관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에 최종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올해 금융권 임금 인상률은 3.3%로 하고 각 기관마다 3%가 넘는 인상분에 대해서는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사측도 직원이 내는 금액과 같은 규모로 출연하게 되는데 총 4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7시에 직원들의 PC를 자동 종료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지점 평가에 이를 반영, 근무시간이 긴 지점은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PC오프 등 세부적인 방법은 금융기관별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 기간을 종년 2년에서 1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임금 인상보다 사회공헌과 계약직 처우 개선에 보다 포커스를 맞춰 협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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