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93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1,930선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여만이다.
코스피는 10일 오후 1시15분 현재 전날보다 1.33(26.22포인트) 떨어진 1,939.03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도를 유지한 외국인이 1,237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고 기관도 121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홀로 1,330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이 이날 매도 폭을 키운 것은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 뉴욕 증시는 유럽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급등한 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7%(334.97포인트) 떨어진 16,659.25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07%(40.68포인트) 내린 1,928.21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39%), 보험(1.91%)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기계가 전날대비 3.75%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고 은행(-2.99%), 의료정밀(-2.42%), 전기전자(-2.25%), 증권(-2.19%)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부진하다.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삼성전자(-2.39%), 현대차(-1.12%)를 비롯해 SK하이닉스(-3.28%), POSCO(-2.11%),NAVER(-4.85%), 현대모비스(-0.62%)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1.03%), 신한지주(1.58%), 아모레퍼시픽(0.47%) 등 일부 내수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45%(8.21포인트) 하락한 558.55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3.95원 떨어진 1,070.10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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