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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건설사, 어린이집 기부·학교 개보수 나선다

19일 자정선언서 사회공헌 발표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건설사들이 사회공헌활동으로 어린이집을 지어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 무상급식 도입 이후 예산 부족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는 초중고교의 노후 화장실 개선 등 학교시설 개보수에 나서기로 했다.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고교 및 대학 졸업자의 직업교육과 취업알선 프로그램도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14일 정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특사로 담합에 대해 면죄부를 받은 2,000여 건설사들은 앞으로 3~5년간 수천억원의 기금을 모아 보육시설과 초중고교 시설 개선, 건설 분야 청년 취업교육과 알선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대형 건설사 쪽이 최소 2,000억원가량을 내놓기로 한 가운데 정부와 건설협회는 사회공헌에 최대한 많은 회사가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오는 19일께 담합 근절과 상생 다짐을 위한 자정 결의 선언에서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구체적인 기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면에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목적이 있는 만큼 건설업계도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기여를 통해 국민 여론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청년 취업과 관련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3D설계·공정관리·품질관리 등을 교육하고 건설사 취업을 알선한다. 이에 따라 고졸· 대졸자는 6개월에서 1년간 기술장려금과 함께 취업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높은 해외 플랜트 건설현장에 인력수요가 많지만 즉시 활용 가능한 예비 취업자는 많지 않다"며 "이 분야는 고임금 전문직으로 대우받는 직종이어서 청년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어 기부채납하거나 직장 내 어린이집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어린이집을 짓는 과정에서 중소 건설사도 일감이 생기는 부수효과가 있다"며 "어린이집 건설은 출산율 위기 해소는 물론 건설업계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박홍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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