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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경쟁 불붙었다

"50%정도만 사업성"… 정예인력 대거 이동 수주전 본격화

재개발ㆍ리모델링 시장 선점하라. 서울시의 2010년 재개발기본계획 확정과 개 보수로 선회하는 중층 아파트 단지가 늘면서 재개발ㆍ리모델링 시장 장악을 위한 건설업체간 경쟁도 본격화 되고 있다. 서울시 2010년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 시내 노후 불량주택 단지 299곳이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희망하는 아파트도 지난해 중순 10여개 단지에서 올 5월말 현재 100여개 단지로 크게 늘어나는 등 재개발ㆍ리모델링 수주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주 정예인력을 재개발ㆍ리모델링 파트로 대거 이동시키는 가 하면 사업전략을 ‘재건축 현상 유지, 재개발ㆍ리모델링 적극 공략’ 등으로 바꾸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 재개발도 곧 물량 고갈된다 = 건설업계는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299곳 중 50% 정도만 사업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재개발 사업도 이들 노후 불량주택 단지를 끝으로 거의 종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업성이 있는 단지의 경우 향후 2~3년 내에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어 건설업체로서는 눈독을 들일 수 밖에 없다. 재개발시장은 현재 절대 강자 없이 대형업체가 고루 나눠 갖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동부건설은 최근 재개발ㆍ재건축팀을 재개발 수주 전담팀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 회사 장주호 팀장은 “3차 뉴타운 지정 등으로 인해 재건축보다 재개발 수주환경이 한결 낫다”고 설명했다.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회사는 기존의 재개발팀 인력을 보강했다. 또 우량 사업지에 대해선 벌써부터 물밑 수주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리모델링 수주경쟁, 재건축 축소판 = 영등포구 당산동 삼익, 서초구 잠원동 한신14차, 용산구 동부이촌동과 강남구 압구정동 중ㆍ고층 아파트 등 100여개 단지의 리모델링 수주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장은 삼성물산건설부문과 대림산업이 선두 주자. 여기에 최근 들어 동부건설, 포스코건설, LG건설, 쌍용건설 등 중대형 업체들이 리모델링 전담 부서ㆍ팀을 설립하는 등 선두권 회사와 격차 좁히기에 나섰다. 리모델링 수주 시장의 경우 과거 재건축의 과열ㆍ혼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오는 6월 4일 시공사를 선정할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아파트의 경우 사활을 건 건설업체간 수주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대림산업 양재길 부장은 “리모델링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업체들이 최근 들어 공격적 수주에 나서고 있다”며 “리모델링은 시공사 선정시기에 제약이 없다보니 물량 선점을 위한 회사간 경쟁의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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