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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철강등 주력품 수출전선 '빨간불'

4월 총수출액 두자릿수 증가 불구 소폭 늘거나 감소


고유가ㆍ환율 등 대외여건 악화로 자동차ㆍ무선통신기기ㆍ철강 등 주력품목의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지난 1ㆍ4분기 수출업체 수는 2만43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7개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체 수출실적은 석유류 제품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액은 257억7,400만달러로 지난해 4월(228억7,300만달러)보다 12.7% 늘어 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수입액은 242억3,000만달러로 14.0% 늘어났다. 무역수지 흑자는 1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만달러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가장 컸다. 산자부는 4월 고유가로 석유제품 수출이 81.4% 늘어났고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에 따른 수주 증가분이 반영된 일반기계, 자동차 부품 및 건조량이 늘어난 선박 등도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주력품목의 수출이 급속히 위축돼 향후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4.2%,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시장에서 15.7% 감소한 것을 비롯해 전체로는 1.2% 증가에 그쳤다. 산자부는 “원화환율 하락에 따라 일본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현대차 수사로 브랜드 이미지마저 저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무선통신기기(-8.8%) ▦석유화학(-0.1%) ▦철강(-7.5%) 등의 수출도 감소했다. 차동형 산자부 수출입과장은 “급격한 원화 절상에 따른 수출 채산성 및 경쟁력 악화가 계속되면 수출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며 “반면 원유 가격 상승만으로도 100억달러 정도의 추가 수입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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