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임대아파트 공급물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닥터아파트는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공급되는 임대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30곳 1만7,985가구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곳 3만2,940가구의 54.6%에 불과하다. 지역별 공급 규모는 ▦인천 2곳 404가구 ▦경기 15곳 8,334가구 ▦지방광역시 3곳 3,928가구 ▦기타 지방 10곳 5,319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한 가구도 공급되지 않는다. 유형별로는 ▦공공임대 6곳 4,270가구 ▦민간임대 11곳 6,803가구 ▦국민임대 13곳 6,912가구. 하반기 임대아파트가 많이 공급되는 지역은 성남 판교 신도시, 화성 동탄 신도시, 안양 임곡지구, 고양 일산 2지구, 광주 신창지구 등이다. 판교 신도시에서는 주공의 공공임대 3곳 1,918가구 및 민간임대 5곳 1,993가구 등 총 3,911가구의 임대아파트가 오는 11월 일괄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임대 가운데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물량도 나온다. 임대기간이 10년으로 당첨자는 10년 동안 직접 거주해야 하며 그 이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동탄 신도시에서는 경기지방공사가 ‘자연앤’란 브랜드로 5년 공공 임대아파트 32평형 1,096가구를 11월에 공급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임곡지구에서는 주공이 다음달 18~25평형 256가구의 5년 공공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일산 2지구에선 주공이 9월 5년 공공 임대아파트 29평형 160가구, 33평형 840가구를, 신창지구에선 부영이 하반기 민간 임대아파트 26평형 1,792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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