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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케이피에프, 중국·스페인 판매 급증… 올 매출 3200억 달성

SKF·볼보 등 글로벌 업체에 자동차 베어링·볼트 납품 확대<br>印尼 석탄개발도 내년 가시화






"중국과 스페인, 베트남 등에서 잇따라 납품계약을 따내면서 내년에는 해외법인의 매출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병권 케이피에프 재무책임자(CFOㆍ전무)는 15일 충북 충주 공장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해외 현지공장의 생산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해외법인 매출액이 100% 늘어나 최소 1,0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63년 설립된 케이피에프는 국내 1위의 종합단조기업이다. 자동차와 산업용 볼트와 너트, 베어링 등을 생산해 글로벌 기업인 SKF, 쉐플러, 현대ㆍ기아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 건설ㆍ석유화학ㆍ중장비ㆍ풍력타워 등 산업용에 사용되는 금속부품인 파스너(fastner)도 뷰어트와 볼보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케이피에프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811억원과 영업이익 168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200억원, 190억원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피에프의 성장세는 중국과 스페인, 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실적이 갈수록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피에프는 2009년 글로벌 1위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인 SKF의 1,000여개의 협력업체 중 최우수부품공급업체(Best supplier)로 지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아 650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SKF의 스페인 공장을 인수한 후 납품 물량이 더욱 늘고 있다. 실제로 2009년까지만 해도 연간 250억원 규모에 머물던 부품납품 규모는 지난해 650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는 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F가 중국 지난 지역에 이달 안으로 현지생산공장을 완공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급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에는 세계최대의 산업용 볼트(파스너) 유통업체인 독일 뷰어트사가 케이피에프의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도금 승인을 부여하는 등 납품 업체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오 전무는 "대만과 중국의 경쟁업체들과는 달리 케이피에프는 아시아 업체 중 유일하게 인장강도가 뛰어난 10.9제품에 대한 도금승인을 받아 현재 10여개 업체로부터 공급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케이피에프의 이 같은 글로벌 행보에 증권업계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케이피에프가 공격적인 설비 증설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보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케이피에프는 글로벌 고객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승인에 따라 장기성장성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해외법인의 매출 안정화에 따라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케이피에프가 현재 개발 중인 인도네시아의 칼라만탐섬 석탄광산개발도 내년쯤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인 수익에 호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케이피에프는 석탄 운반을 위한 현지운송업체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따라서 현지 토지보상 문제만 해결되면 내년부터 당장 채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 전무는 "채탄 규모가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40% 지분에 20% 정도의 수익이 예상돼 매년 160억원 정도의 수익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전무는 "베트남ㆍ스페인ㆍ중국 생산 라인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해외법인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매출을 확대해 오는 2015년까지 매출액 5,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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