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는 4일 그림을 도자기나 유리 표면에 옮겨 인쇄하는 전사(轉寫)기술력을 인정 받아 영국 최대 도자기 그룹인 로얄덜튼으로부터 100주년 기념 접시와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생일기념(사진) 등에 사용할 전사지 공급을 의뢰 받고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특히 이번 선정은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전 지역의 도자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력을 평가해 한국도자기를 최종 선정한 것으로, 전사 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접시 공급을 비롯해 현재 출시 준비 중인 티세트와 디너세트 물량의 전사지도 향후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로얄덜튼에 전사지를 납품하는 업체 중 최대 공급업체로 올라섰다"며 "특히 전사지 매출 규모로만 프랑스 벨리랜드사와 1~2위를 다투는 세계적인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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