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추신수, 입건후 첫경기 무안타

추신수(29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신수는 2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의 셰필드레이크에서 술을 먹고 운전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추신수는 내쉬는 숨으로 측정하는 음주 테스트에서 두 차례 이상 법정 기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8％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는 올해 들어 데릭 로, 코코 크리습, 미겔 카브레라, 애덤 케네디, 오스틴 컨스에 이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여섯 번째 메이저리거의 불명예를 남기게 됐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성명을 통해 “추신수 사건을 우리도 알고 당사자에게 얘기도 했다”며 “인디언스 조직은 이번 일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망했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와 관련된 후속 조치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았고 사건의 진척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현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 등 원정 6연전에 출전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과 동행하고 있다. 4일 오전 11시5분(한국시간)부터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와의 경기의 출전자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