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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전자파 '유해성' 또 논란

유럽연구팀조사, 국내연구팀 `무해 판정'과 배치…"최종 결론은 요원할 듯"

일상생활의 필수품인 휴대전화 전자파가세포 DNA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유럽 7개국 공동연구팀의 새로운 조사결과가 공개되면서 휴대전화 전자파의 유해성 여부가 또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유럽연합(EU) 7개국 12개 연구팀은 EU의 지원으로 지난 4년간 실시된 연구 프로젝트 결과 세포가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노출될 경우 `유전자 독성효과'가나타나 세포 DNA가 손상된다는 조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또 이러한 DNA 손상은 언제나 예외없이 복구되지 않고 다음 세대의 세포에도 손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이는 DNA손상이 대물림된다는 뜻이라는 상세한 설명도곁들였다. 유선전화가 있을 때는 되도록 휴대전화를 쓰지 말고 휴대전화에 헤드세트(headset:이어폰)를 연결해 사용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휴대전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1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무려 5년간의 연구끝에 `무해판정'을 내린 국내 대학연구팀조사결과와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양측 연구결과의 차이와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대학 연구팀 조사결과의 경우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확대를 통해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이해당사자인 통신업계가 연구비 일부를 지원한 상황에서 나온연구결과라는 점에서 `공정성 논란'으로까지 비화될 소지가 있다. 국내대학 연구팀의 경우 전자파 노출 이후의 DNA 영향과 면역기능 변화를 관찰한 결과 일부 DNA와 면역지표에 다소 차이가 관찰됐다면서 그러나 이는 실험방법에있어서의 스트레스 등 전자파 이외의 다른 변수영향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곁들였기 때문이다. 외부변수에 의한 가능성에 비중을 둔 나머지 명확한 판단을 흐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유럽연구팀의 태도와 달리 조사결과에 과도할 만큼 신중하게 접근했다는 관측이 가능한 대목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생체적인 환경 등 주변환경이 각기 다른 만큼연구결과도 각기 다를 수 있다"면서 "휴대전화의 유해성 문제는 지속적으로 연구를해야만 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업체들은 휴대전화 전자파의 인체 영향 여부 논란은 그동안 계속 제기돼왔던 문제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휴대전화 전자파 인체 유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휴대전화가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자리잡은 만큼 당장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사용 패턴에 큰 영향을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휴대전화 전자파의 인체 유해 여부는 장기적으로 단말기 제조업체와 이통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규명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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