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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상품권, 사업손실 눈덩이

중소기업 상품권, 사업손실 눈덩이 중소기업 상품권 판매가 발행액의 절반수준에 불과하고 이에따른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등 갈수록 부실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김호일 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8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발행한 상품권 액수는 총 350억원에 달하지만 실제로 판매된 것은 2분의 1수준인 17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품권 판매에 따른 수입보다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올해 7월말 현재 총 손실액은 7억원에 달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불과 7개월만에 3억5,200만원 수입에 무려 7억3,000만원의 지출을 기록하는 등 지출이 수입의 2배를 기록해 갈수록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말까지 손실액은 10억원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맹점수도 지난해 6,300개에서 올해는 불과 55개만이 새로 가입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중기상품권의 수익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은 인터넷쇼핑몰과 단체판매등과 같은 위탁판매 수수료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단체판매에 따른 수수료 지출은 지난해 8,400에서 올해 7월말 현재 1억8,700만원으로 2배이상 늘었고 인터넷쇼핑몰 수수료도 1,9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130%나 증가했다. 한편 중소기업 상품권은 지난 98년 중소기업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발행됐으나 그동안 판매부진등으로 제역할을 못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10/22 18: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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