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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부총리 "성장위주 정책기조 유지"
입력2004-04-27 00:00:00
수정
2004.04.27 00:00:00
오현환 기자
국가 IR(투자설명회)를 위해 런던을 방문 중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 부 장관은 투자가들에게 ‘성장 중심의 정책’에 대한 입장을 재차 강조하 면서 “진보세력이 약진한 총선결과가 오히려 성장 위주의 기존 정책 추진 에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해줬다”고 설명했다.
26일 런던 트리니티하우스에서 150여명의 현지 투자가들이 참석한 가운데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이 부총리는 탄핵 정국과 관련, “헌법재판소 결 과가 빨리 끝나 오는 5월13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노무현 대통령이 개막연설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부총리는 “그러기 위해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 미묘한 해석을 낳게 했다.
그는 이어 “내수를 살리기 위해 임시적인 정책을 추진하지 않겠다”며 “ 다만 내수회복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과도기적으로 과감한 재정집행을 통해 공공 부문에서 일자리를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특히 “경제가 살아나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한두달이 아니라 2~3년 이후까지도 금리인상의 필요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총리는 또 영국의 종합건설업체인 아멕(AMEC) 본사를 방문, 족 그린아미티지 회장과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 개발에 관한 2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아멕사는 전세계 40여개국에 4만5,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유류ㆍ가 스, 교통, 인프라 구축 등 분야에 국제경쟁력을 확보한 회사로 인천공항 제2연륙교 건설사업의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국제적 지명도가 있는 아멕사가 개발사업자로 본격 참여하게 될 경우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및 인천국제공항 허 브화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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