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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노인 노동 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젊은 시절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안락한 노년을 보내고 싶어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나이 들어서까지 회사일에 매달리고 싶어하지 않는데다 80년대부터 기업에 몰아닥친 대량감원과 구조조정 바람은 직장을 떠나는 이들의 평균연령을 크게 낮췄다. 문제는 출산율 감소로 이들을 대체할 젊은 노동력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미 싱크탱크인 센추리재단의 부사장 베벌리 골드버그의 「노인노동(AGE WORKS, 프리 프레스)」은 베이비붐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하는 10년 뒤 미국의 노동력 부족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기업들이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60년대 미국인의 중간나이는 25세였지만 불과 30년이 지난 현재는 10살이 늘어난 35세를 넘고 있다. 2050년경에는 70대 인구가 10대를 추월할 전망이다. 저자는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인력이 크게 줄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은이는 자사에서 은퇴한 이들을 파트타임직 등으로 새롭게 활용하고 있는 맥도날드, 월풀, GTE 등의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고 기업들이 지금부터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의 패러독스 - 거대기업 대변 美정치현실 비판 민주주의는 동등한 권리를 지닌 시민의 참여를 통해 성숙·발전한다. 그러나 시민이 직접 선출한 의원이나 대통령이 시민의 이익을 공정하게 대변한다는 원론적 이야기를 실제로 믿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치평론가 존 주디스는 「미국 민주주의의 패러독스(PARADOX OF AMERICAN DEMOCRACY, 판테온 북스)」에서 거대기업의 이익만을 충실히 대변하고 있는 미국 정치현실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주디스는 70년대 이후 기업의 후원을 받는 싱크탱크나 로비단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정책결정과정에 기업들이 적극 개입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기업들이 싱크탱크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각종 정책과 법률을 제안하고 전직 고위 관리나 의원 등을 로비스트로 영입,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왔다는 주장이다. 기득권세력의 이익옹호만을 우선하는 보수적 정치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저자는 시민운동의 활성화를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 대선을 앞두고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하는 주디스의 목소리가 총선을 치르고 있는 한국독자들에게도 호소력 있게 다가오고 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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