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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환경광고 메시지 신뢰도 떨어져

대부분의 국내 환경광고가 구체적 근거 제시보다는 막연한 주장에 치중하는등 메시지 신뢰도 면에서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현우 한양대광고홍보학과교수는 최근 「환경광고에 대한 내용분석 및 주요 쟁점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대다수의 환경광고가 애매하고 막연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李교수에 따르면 조사대상 160편의 인쇄광고 가운데 「폐기물 재활용률이 87%에 이릅니다」와 같이 제품의 친환경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 사례는 19건, 11.9%에 불과했다. 반면 141건, 88.1%는 「환경보호는 사치가 아닙니다」와 같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적 주장이거나 「다양한 환경사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와 같은 막연한 주장이었다. 환경광고에 제시된 정보의 입증성 역시 부족했다. 전체의 83.2%가 입증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황함량을 국내 최저인 0.05%까지 줄였습니다」와 같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은 16.9%에 불과했다. 특히 제품이름에 「그린」이라는 단어를 넣은 광고는 지난 96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구체적인 설명이 없을 경우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는데도 12.5%에 이르고 있다. 환경광고는 44.4%가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촉, 48.1%가 기업 이미지제고를 위해 제작됐다. 하지만 소비자의 친환경적인 행동을 촉구하는등의 광고는 7.5%로 미국·일본등 외국이 구체적인 환경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광고제작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李교수는 『환경광고는 일반 제품 광고보다 메시지의 책임과 윤리가 요구된다』며 『입증가능한 사실과 구체적인 수치를 담은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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