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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 물결… 中전통의상 현대적으로 재창조

앙드레김 '프리뷰 차이나' 패션쇼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프리뷰 인 차이나(Preview in China) 2010' 행사의 세계 패션 축제에서 한국을 대표하여 앙드레 김 주도로 열린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원색의 화려한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이호재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앙드레김이 중국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앙드레김은 29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신중국국제전시센터(New China Int'l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의 '프리뷰 인 차이나 2010'에서 쇼를 열고 내년 봄ㆍ여름 패션을 선보였다. 앙드레김은 이날 패션쇼에서 물고기 문양과 황금색 자수 등 중국적 색채를 의상에 강하게 부각시키며 한국과 중국 패션의 접목을 시도했다. 앙드레김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문화와, 역사, 예술에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작품들 위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총 6개 주제로 구성된 이번 패션쇼에서는 서구 르네상스 및 제국 시대, 한국의 왕실, 고대 중국 등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배경을 설정하며 이에 걸맞은 의상들을 선보였다. 특히 성녀들의 그림이 그려진 프린트 의상(르네상스 시대)과 용과 잉어 문양 등이 새겨진 한국 궁중의상들은 패션쇼에 참석한 100여명의 중국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CCTV를 비롯한 중국언론들이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이면서 앙드레김의 중국 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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