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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계 라파지사] 한라시멘트 인수 적극 추진

프랑스계 다국적 시멘트업체인 라파지사가 한라시멘트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18일 한라시멘트 관계자는 『라파지사가 최근 2차 실사조사팀을 파견, 한라시멘트의 재무구조 및 생산설비 등을 정밀 실사 중』이라며 『라파지사 외에 4~5개 다국적 시멘트 업체들이 한라시멘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이 가운데 라파지사가 비교적 적극적인 자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라파지사는 매출규모 세계 2위의 프랑스계 다국적 시멘트업체로 전세계에 시멘트 생산 및 판매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라파지사가 한라시멘트 지분을 인수하면 공급초과분만큼의 시멘트는 수출물량으로 돌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이 관계자는 『한라시멘트는 로스차일드로부터 빌린 브릿지론 4,500억원을 1년이내에 갚아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이 금액한도에서 지분매각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은 입장』이라며 『라파지사 역시 시멘트의 내수비중을 감안해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 보다 한라측을 경영 파트너로 삼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라시멘트의 전체 자산가치가 현재의 수준으로도 1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돼 브릿지론만큼의 지분만 양도할 경우 한라측이 경영권을 관리할 수 있는 51대 49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라파지사는 한라시멘트가 갚아야 할 브릿지론 4,500억원을 대납하고 최근 영업권 일체를 이양한 알에이치시멘트의 지분 49%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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