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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UAE 수출] "새 블루오션 잡아라" 전담 조직 구성 등 박차

■ 국내 건설업계 움직임<br>전세계 원전 건설 물량 2030년까지 400기 달해<br>해외 수주 유리한 고지 전담팀 구성등 적극 나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가 유력시면서 국내 건설사들도 원전 조직을 신설하는 등 원전사업을 미래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대림산업ㆍSK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한 신고리 1ㆍ2호기 원전 전경


SetSectionName(); "새 블루오션 잡아라" 전담 조직 구성 등 박차 [한국형 원전 UAE 수출] ● 국내 건설업계 움직임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수주가 결정됨에 따라 '원전' 시장이 국내 건설사들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건설사들은 중동을 중심으로 외국은 물론 국내 건설사 간에도 치열한 경쟁을 겪고 있는 기존 플랜트 사업에서 벗어나 한 단계 도약해 원전이라는 '차세대 플랜트'의 강자로 우뚝 설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컨소시엄에 시공사로 참여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그동안 국내 원전 건설로 쌓은 시공 실적 및 노하우에 이번 UAE 원전 수주로 '지명도'까지 확보함으로써 오는 2030년까지 총 400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원전 수주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전 건설시장은 다른 플랜트 부문보다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워낙 고도의 안전성을 요구하다 보니 실적이 없으면 아예 입찰에 참여조차 할 수 없다. 정유ㆍ가스 플랜트 시공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고 총 26기의 원전이 지어졌거나 건설되고 있는 국내에서조차 원전 건설 실적이 있는 곳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건설 부문,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대림산업 등 5개사와 최근 관련 면허와 실적을 회복한 동아건설 정도에 불과할 정도다. 현대건설은 이번 UAE원전을 계기로 '원전'을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현대는 올해 사업조직 개편을 통해 전력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중동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원전 건설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특히 이미 지난 2004년 베트남 원전 신규도입을 위한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2016년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원전 시공 사전준비 공동연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종호 현대건설 전력사업본부장은 "국내 26기의 원전 가운데 16기를 건설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ㆍ인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원전 분야가 현대건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건설 역시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발전 플랜트 설계ㆍ구매ㆍ시공(EPC)의 강자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우수 설계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삼성물산 원전팀을 중심으로 발전 EPC 선진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EPC 역량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삼성건설의 한 관계자는 "삼성건설은 버즈두바이 등 기존 초고층 건축을 통해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선진 원전 시공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요르단을 비롯해 터키ㆍ우크라이나 등에서 발주될 원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록 이번 UAE 원전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역시 차세대 한국형 원전으로 불리는 신울진1ㆍ2호기 수주전에 뛰어들면서 원전 사업 확대를 천명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요르단에 5㎿급 연구용원자력 시스템을 일괄 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대림산업 역시 지난해 말부터 회사 내에 전담팀을 구성해 원전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후변화협약을 계기로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전'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가 한국은 물론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차세대 리더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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