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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박사의 한의학] 중풍의 원인과 치료(2)

피로할때 혈압 급격상승<br>전조증상의 대표적인 예

폐증(閉症)과 탈증(脫症)으로도 나눌 수 있다. 폐증은 급성에 해당되며 열성이다. 갑자기 쓰러지며 입은 굳게 닫혀있고 눈은 반쯤 뜬 상태에서 숨소리가 거칠고 가래소리가 난다. 양손을 움켜쥐고 눈과 입이 돌아가며 한쪽 몸에 마비가 오고 얼굴색이 붉으면서 변비증상이 있다. 평소 열이 많은 비만체질과 고혈압 동맥경화 환자에게 많다. 탈증은 한성(寒性) 중풍이라 할 수 있고, 위급한 중풍에 속하며 양탈(陽脫)과 음탈(陰脫) 두 종류로 나눈다. 양탈은 갑자기 쓰러지면서 발병이 오며 의식은 없고, 눈이 감기며 입은 열려있다. 호흡이 약하면서 코를 골며 양손가락은 펴져 있고 손발이 차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 이러한 환자들은 평소 손발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무기력하고 얼굴이 창백하다. 위와 장 기능이 약한 사람들이 많다. 음탈은 양탈보다 가벼운 증상으로 의식을 잃지는 않는다. 얼굴이 붉고 열이 나면서 양 발은 차다. 음탈양탈(陰脫陽脫)도 있는데 이것은 두 가지 증상을 합친 병이다. 음과 양이 모두 탈진된 상태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목에 가래와 침이 많이 끼고 땀이 비오듯 흐른다. 의식은 맑지 않고 말을 하지 못하며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 중풍은 나타나기 전에 전조증상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평소 혈압이 괜찮다가 기분이 나쁘거나 피로할 때 급격하게 올라가는 증상이다. 목이 뻣뻣하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아프며 팔이나 다리를 조금만 눌려도 쉽게 저려오는 사람도 위험하다. 가끔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며 엄지나 집게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리다. 동맥경화 당뇨병 비만증 고지혈증 저혈압도 조심해야 한다. 한약과 침술ㆍ뜸은 가장 적극적인 예방ㆍ치료책이다. /왕중권ㆍ경희대외래교수ㆍ서울 대치동 중정한의원장ㆍwww.drw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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