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설/차례상 차림] 신토불이 음식으로 정성 담아요

[설/차례상 차림] 신토불이 음식으로 정성 담아요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명절이 다가오면 주부들의 부담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조상에게 예를 올리는 제사상을 차리는데 만만찮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값싼 중국산 제품을 제수용품으로 제사상에 올리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지난해 ‘먹거리 파동’으로 인해 올 설에는 조금 가격이 비싸더라도 국산 제수용품을 고르는 이들이 많다. 품질 좋은 국산 제수 용품을 고르는 방법과 제사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제수용품 잘 고르는 법- 갈비등 육류는 선홍빛 띠고 곶감은 꼭지 작고 둥글어야 갈비 등 육류는 설 음식이나 선물에 빼 놓을 수 없는 물품. 육질은 선홍색, 지방은 희고 고르게 퍼져 있을수록 좋다. 굴비 등 생선도 제사상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차례상에 올릴 생선은 붉거나 이름 끝에 ‘치’자가 들어가는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눈알이 맑고 앞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배를 눌렀을 때 탄력이 있어야 한다. 대개 나물은 3ㆍ5ㆍ7 등 홀수로 올리는 게 기본. 도라지(흰색), 고사리나 고비나물(갈색), 시금치나 취나물(푸른색) 등 삼색으로 하는 게 보통이다. 국산 도라지는 잔뿌리가 많으며 가늘고 짧다. 지나치게 흰색을 띄는 경우 표백한 제품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국산 고사리는 줄기가 짧고 가늘며 순이 많이 붙어있다. 씹었을 때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하며 향이 강하다. 국산 곶감은 꼭지가 작고 둥근 모양이나 중국산은 꼭지 모양이 완전하고 곰팡이가 많이 끼어있다. 대추는 윤기가 많이 나고 껍질이 깨끗하며 대체로 꼭지가 붙어 있어야 상품에 속한다. 국산은 쥐고 흔들었을 때 씨가 흔들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제사상 차리는 법-어동육서·홍동백서·좌포우혜 열·격식 따르고 형평에 맞게 제사상에 음식을 놓을 때 열에 맞춰 놓고, 어동육서(魚東肉西·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 것)·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좌포우혜(左脯右醯·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를 따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각 지방과 집안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형식이나 음식 수에 신경 쓰기보다는 정성스런 마음으로 형편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차림을 살펴보면 지방이 있는 쪽부터 첫번째 줄에는 시접(숟가락 담는 대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놓고 메를 올린다. 둘째 줄에는 적과 전을 놓는데 육류는 왼쪽, 생선은 오른쪽에 놓아 어동육서를 따르면 된다. 육적(구운고기), 소적(두부 부친 것), 전(기름에 부친 것), 어적(구운 생선)을 놓는데 이때 생선의 머리는 오른쪽을 향하게 한다. 셋째 줄에는 고기탕, 생선탕, 두부탕 등 탕류를 올리고 넷째 줄에는 좌포우혜라 해서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를 놓는다. 왼쪽부터 포, 나박김치, 삼색나물, 간장, 식혜를 올린다. 다섯째 줄에는 조율이시(棗栗梨枾) 원칙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등 과일과 약과, 강정을 놓으면 된다. 홍동백서에 따라 붉은 과일인 사과는 오른쪽에 놓는데 이 원칙에 따라 대추를 오른쪽에 놓기도 한다. 제사상 대신 차려 드립니다- 10만원대부터 50만원까지 e쇼핑몰 등 제사음식 배달 바쁜 맞벌이 부부나 제사상을 직접 차리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제사음식을 반조리 상태로 요리해 배달해주는 업체도 있다. 백화점이나 인터넷쇼핑몰 등에서는 이러한 제사음식을 미리 주문받아 전문업체를 통해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대는 고객의 주문내역에 따라 10만원대부터 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설 제사상 전문업체인 다례원(080-444-7474)은 각 지역의 품질 좋은 특산품만을 엄선해 설 하루 전날까지 각 가정에 배달해준다. 과일 및 유과류, 나물류, 탕 및 김치류, 전류, 편류 등 30여가지의 제사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표준 제사상은 22만원, 특선 제사상은 29만원선이다. 제사용 약주 1병과 지방약식 1점을 무료로 서비스하며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복조리를 선물로 준다. 비록 음식을 직접 장만하지는 않았지만 정성을 다해 제사를 모신다면 조상에 대한 큰 결례는 아닐 듯 싶다. 입력시간 : 2006/01/26 13:45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